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모 씨는 2021년부터 자신이 발행한 암호화폐가 국내 주요 거래소인 빗썸이나 코인원에 상장될 것이라고 속이며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유통량을 허위로 공시해 수백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한 혐의도 추가됐다.

특히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는 정모 씨의 코인 프로젝트에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며,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셰프는 유튜브 채널과 개인 SNS를 통해 정모 씨의 암호화폐를 홍보하며, 이를 통해 결제 시 자신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최대 70% 할인이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이 과정에서 최현석과 오세득은 어드바이저로서 억 단위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두 셰프가 방송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피해자들 중 일부는 “방송 출연으로 운영 중인 식당의 홍보 효과까지 얻고 있다”며 원성을 쏟아냈다.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은 백수저 팀으로 출연해 5라운드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며, 오세득은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두 셰프 측은 현재까지 코인 사기 혐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