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지역 명예 훼손 우려 제기

22일 헤럴드POP 보도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 21일 제작사에 문제의 대사와 장면에 대한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는 “픽션임을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포천 지명을 사용해 지역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드라마 1화에서 포천북부경찰서 간판이 등장하며, 포천을 배경으로 한 마약 사건과 관련된 대사와 자막이 포함된 부분이다. 특히 “포천 시장 조카가 마약범으로 체포되는 장면”과 “포천서장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내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포천시, 방심위 민원까지 검토 중

포천시 홍보담당관은 “드라마 초반부에 픽션이라는 안내문이 나왔지만, 실존 지명을 사용하면서 부패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설정은 지역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포천시는 제작사에 27일까지 해당 장면과 대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것을 요구했으며, 요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언론중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강남 비-사이드’, 논란의 중심에 서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실종된 클럽 에이스를 찾기 위해 형사와 검사가 의문의 브로커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범죄 추격 드라마다. 강남의 이면을 그려내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이번 포천시의 문제 제기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