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씨름선수 황대웅 씨가 병원 옥상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대웅 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경 인천 계양구 소재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해당 병원은 황대웅 씨가 입원 중이던 곳으로, 간병인이 황씨를 붙잡으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황대웅 씨는 결국 숨졌으며, 향년 58세로 별세했다. 황대웅 씨는 민속씨름계 2세대 선수 출신으로, 1980년대 대기업 씨름팀에 입단해 파격적인 계약금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만기와 이준희에 이어 총 상금 3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1990년대 초반에는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다. 또한, 1995년 10월에는 민속씨름 최초로 4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