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예천양조 대표 백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예천양조 서울지부 지사장 조씨도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백씨는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영탁 측에서 1년에 50억 원씩, 3년 간 총 150억 원의 모델료를 요구하고, 대리점 운영까지 무상으로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상표권에 대해서는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연락에 따라 영탁 어머니에게 요청했으나 몰래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영탁 측이 50억 원의 과도한 광고모델료를 요구한 주장은 허위로 밝혀졌으며, 상표권 출원과 관련하여 백 대표 측이 상표권 '등록' 승낙이 아닌 '사용' 승낙을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 상표권 등록을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백 대표 등이 사실을 허위로 공표해 영탁 모친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며 "피해자들은 이 사건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는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