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JTBC는 프랑스 리옹의 한 클럽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준영이 한 여성과 얼굴을 맞대고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프랑스인 여성 A씨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며, 한국어를 사용하는 정준영 일행과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일행 중 한 명이 그를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소개하자, A씨는 그가 '버닝썬 게이트'의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정준영과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준영은 자신을 "보스턴에서 온 '준', 작사가이자 작곡가"라고 소개하며, "리옹에서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 클럽에서의 영상이 퍼지자, 정준영은 A씨에게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너무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표했고,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A씨는 "그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5년의 징역은 그를 바꾸지 못했고, 여전히 음악 업계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싫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정준영은 2016년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2019년 11월, 1심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또한, 그는 연예인들이 참여한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되었으며,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