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인 사법 방해… 검찰 “국민적 공분 고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사건 범행의 과실이 중대하며, 피고인들이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를 시도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올해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도 추가됐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피한 탓에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않았으나, 위험운전치상 및 뺑소니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두 번째 공판에서 혐의 인정… 피해자와 합의

김호중은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히며, 음주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9월 5일, 김호중은 서울중앙지법에 반성문을 제출했는데, 이는 그의 첫 반성문이었다. 함께 기소된 이광득 전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적 은폐 시도… 허위 자수 및 증거 인멸 혐의

김호중의 소속사였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전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사고 직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 장씨에게 자수를 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고 있다. 또한, 사고 일주일 뒤인 5월 16일, 이 전 대표는 김호중이 사용했던 승합차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저장장치를 제거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전모 본부장 역시 사고 직후인 5월 10일 자정쯤 블랙박스를 제거한 후, 12시 45분께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 차량의 키를 건네주고 그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증거인멸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를 받고 있다.

최종 판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