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JTBC엔터뉴스에 따르면 박지아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박지아의 측근은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매우 컸던 배우였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2002년 데뷔 이후 독특한 연기력으로 주목받다

박지아는 2002년 영화 **'해안선'**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극단 차이무에서 연극 무대 경험을 쌓으며 배우로서 내공을 다졌다. 박지아는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녀는 영화 **'기담'**에서 아사코 엄마 귀신 역을, 공포영화 **'곤지암'**에서는 원장 귀신 역을 맡아 독특하고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박지아의 연기 경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 것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문동은)의 엄마 정미희 역으로 출연하면서였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폭력적인 모성을 지닌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많은 팬들은 박지아의 깊이 있는 연기에 감탄하며 그녀의 활약을 기대했다.

연극과 영화에서 왕성한 활동… 끝나지 않은 연기 여정

박지아는 연극과 영화 무대를 오가며 끊임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2월 막을 내린 연극 **'와이프'**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고, 5월에는 영화 '원더랜드' VIP 시사회에 참석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비록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는 아니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많은 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박지아는 늘 다양한 역할을 도전하며 스스로를 연기자로서 발전시키려 노력했다.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 스타일은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특히 '더 글로리'에서의 연기는 박지아의 경력에 있어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평가받았다.

안타까운 죽음…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 물결

박지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많은 누리꾼들은 "분명 최근 작품에서 본 것 같은데 너무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활발히 활동할 줄 알았는데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녀의 연기 열정과 진정성은 이제 더 이상 무대 위에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박지아가 남긴 강렬한 연기력은 오랜 시간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박지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그녀를 기리기 위한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