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송은 2022년 3월에 처음 제기되었으나, 박유천이 늦게 소송에 답변하면서 변론이 재개되었고, 지난 9월 25일 모든 변론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판결로 박유천과 그의 전 매니저 사이에 벌어진 갈등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의 전 매니저 김씨는 JYJ 시절부터 그와 함께 활동해 온 인물이다. 박유천의 마약 논란으로 소속사와의 계약이 해지된 이후, 김씨는 박유천의 1인 기획사인 리씨엘로를 함께 설립해 운영했으나 2021년부터 두 사람 사이에 수익금 정산 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다. 박유천은 김씨가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김씨 측은 이에 반박하며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맺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갈등은 박유천의 어머니가 김씨를 리씨엘로의 대표직에서 해임하려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며 더욱 심화되었다. 김씨는 이에 대해 대표 해임 결의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결국 해임되었다.

김씨는 박유천이 대표직을 제안하며 약속한 연봉 1억원의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전속 계약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가 요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총 5억6950만원에 달한다.

한편, 박유천은 최근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할 계획을 밝히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일본 TBS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일본 데뷔 앨범 발매 및 크리스마스 투어 개최 소식을 전하며 "긴장되지만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복귀를 시도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세금 미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