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박지윤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다. 이후, 박지윤과 최동석은 각자 상대방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고,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상간남으로 지목된 B씨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온 오랜 친구일 뿐, 결코 이성 관계가 아니며 이 사실을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최동석은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중 발생한 일”이라며 박지윤과 B씨의 관계를 문제 삼았고, 소송을 미룬 이유에 대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지윤은 이 같은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미국 출장 중 친구 B씨를 만나는 것을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이성을 넘는 관계가 아님을 본인도 잘 알면서도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비열하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박지윤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최동석이 SNS에 올린 주어 없는 글들이 자신을 불륜녀로 만들어버렸다고 주장하며, “당시에도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지만, 소속사와 주변 사람들이 자극적인 워딩이라고 말려 결국 참았다”며 후회를 토로했다. 또한 유튜브와 가짜뉴스로 인해 불륜녀로 낙인찍힌 것에 대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침묵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현재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 관련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출연 제안이 들어와도 거절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더 이상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지만, 저 혼자 조심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