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세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에 대해 전해져 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것이 객관적 판단이라 생각했고, 그 뒤에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계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버지로, 아들로 살아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왜곡된 기억에 기반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수사를 요청했고, 성실히 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옆에서 저를 믿어주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세하의 과거 학교 폭력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당시 안세하 측은 해당 폭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예정돼 있던 시구 행사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출연 스케줄에서도 제외됐고, 연극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