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순은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연인과 말다툼 도중 주먹으로 약 20차례 폭행하고, 발로 얼굴을 걷어차는 등 심각한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차량의 사이드미러 등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도 함께 받았다. 피해자는 이 폭행으로 인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황철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다칠까 염려돼 부드러운 종아리 부분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제기차기하듯 들어 올렸다는 황철순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며 그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해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내용을 언급하며 비난한 점, 2000만 원을 공탁했으나 피해자가 거절 의사를 밝히며 엄벌을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철순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12일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7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황철순의 보석 신청을 불허하며, 폭행치상 및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황철순의 법정 구속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