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허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허웅의 전 연인 A씨 측을 법률 대리했던 B 변호사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 또한 무고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허웅 측은 B 변호사가 준강간상해 혐의 고소 후 허웅에게 압박을 가해 합의금을 취득하려 했으며, 사건을 여론에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B 변호사는 A씨와 상담에서 "허웅이 성관계 당시 상황을 녹음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발언을 근거로 허웅 측이 반박 증거가 없을 것이라 판단, 준강간 혐의 고소를 유도했다고 한다.

부 변호사는 “사실상 허웅의 반박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고소를 진행한 것은 B 변호사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설명하며 고소의 배경을 밝혔다.

이 외에도 허웅 측은 언론사 기자 C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C씨는 허웅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여 A씨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는 C씨가 “허웅과 황하나를 엮어 기사를 내면 허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허웅과 A씨는 지난 2018년 지인 소개로 만난 후 약 3년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1년부터 A씨는 사생활 폭로를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지난달 경찰은 A씨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역시 허웅을 성폭행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지난달 허웅은 해당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