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김예지가 악성 댓글에 대한 심적 부담을 이유로 현역 생활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플필 관계자는 7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예지가 악플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며 “휴식이 필요하다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이후 각종 화보와 광고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에 대한 조롱성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은메달리스트가 왜 금메달리스트보다 주목을 받느냐’는 식의 악성 댓글들이 많았다”며 “김예지는 세계랭킹 1위로서 충분히 주목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예지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연예인이 아닌 운동 선수로서 악플에 대한 부담이 훨씬 컸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속사와의 재계약도 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다. 김예지는 최근 전국체전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해 여자부 25m 권총 결선에서 7위를 기록했고, 공기권총 본선에서는 아쉽게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파이널 엔트리에 등록되었으나,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고 소속팀과 협의 끝에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