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2023년 9월, A씨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법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A씨의 인적 사항을 요청하며 약 3000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그해 5월 A씨가 아이유의 대표곡인 ‘좋은 날’, ‘분홍신’, ‘삐삐’, ‘셀러브리티’ 등을 포함한 총 6곡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아이유를 고발한 사건에서 비롯된 맞소송이다.

아이유는 해당 곡들 중 일부만 작곡 또는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은 A씨의 고발에 대해 2023년 8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아이유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소송의 첫 변론은 지난 7월에 열렸으나, A씨는 출석하지 않았고 법률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은 채 무대응으로 일관해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A씨에 대한 미국 내 재판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한 아이유 측의 요청을 수용하고, 절차 진행 시 민사 재판 기일을 재차 지정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