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알라딘’*은 브로드웨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라이선스 뮤지컬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준수는 주인공 알라딘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전 세계 2천만 명 이상의 관객에게 사랑받은 흥행작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박 논란 속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김준수는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BJ A씨로부터 101차례에 걸쳐 약 8억 4천만 원의 금품을 갈취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며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협박을 넘어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다. 소속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출연 두고 갑론을박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준수의 ‘알라딘’ 출연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가족 관람객이 많은 뮤지컬인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이번 사건으로 실망한 팬들과 관객에게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맡은 역할을 끝까지 성실히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