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된다" 전광판 광고로 내한 암시

20일 오전, 오아시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FRIDAY 22ND NOVEMBER. 11월 22일 금요일. 11月22日 金曜日"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와 광화문, 일산, 상암 MBC 사옥에 설치된 전광판 광고가 담겨 있었다. 광고에는 "말이 씨가 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 전광판 광고는 오늘(20일)부터 22일(금)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오는 22일 내한 공연과 관련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 대규모 월드 투어 일정 공개

오아시스는 2024년 7월 4일 웨일스 카디프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대규모 월드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이 투어는 영국 맨체스터 히튼 파크,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아일랜드 더블린, 캐나다 토론토, 미국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상파울루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과 일본 도쿄 공연의 날짜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 팬들에게는 약 15년 만에 성사되는 내한 소식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5년 만에 재결합, 전설의 귀환

1991년 결성돼 1994년 데뷔 앨범 *‘Definitely Maybe’*로 큰 성공을 거둔 오아시스는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Champagne Supernova’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브릿팝의 상징적인 밴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9년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해체한 뒤, 15년 동안 재결합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초,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결합 소식을 발표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오아시스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특히 2009년에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 기대감 고조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 소식에 국내 팬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투어는 10년 만에 가장 큰 라이브 이벤트 중 하나로, 가장 기대되는 티켓이 될 것”이라는 밴드 측의 예고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