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구속과 상고 포기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철순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곽정한·강희석·조은아)에 상소 포기서를 제출했다.

앞서 13일, 항소심 재판부는 황철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며 피해자를 비난했던 것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A씨는 황철순이 공탁한 5000만 원 중 3000만 원만 수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여전히 엄벌을 요구했다.

폭행 혐의 사건 개요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지인인 피해자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회 이상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황철순이 음주운전을 하려 하기에 이를 말리자 내 휴대폰을 부수고 머리카락을 잡아 질질 끌었다. 손과 발로 폭행했으며, 차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것을 알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발적 폭행은 사실이지만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가 여러 증거를 공개하며 그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과거 방송 활동과 가정사

황철순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피트니스 모델로 전향하며 아내 지연아와 함께 활동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2020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