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과즙세연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구글로부터 해당 유튜버의 신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그녀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를 상대로 한국에서 소송을 이어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시혁 의장과 과즙세연이 LA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은 과즙세연과 방시혁이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갔다며, 그녀가 방시혁에게 호텔 객실을 제공받았다는 등 자극적이고 허위적인 내용을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녀를 "온라인 매춘부"라 칭하며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

이같은 허위사실은 과즙세연에게 큰 정신적 고통과 사업적 피해를 안겼다. 그녀는 해당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구글에 개인정보 제공을 요청했고, 법원의 승인을 받아냈다. 법원은 그녀의 주장을 인정하며 유튜버의 신원 식별 정보를 구글에서 제공하도록 허용했다.

과즙세연은 이를 통해 신원이 파악되는 즉시 한국에서 법적 대응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명예훼손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지만, 유튜버의 신원 확보가 되지 않아 소송이 중단된 상황이었다.

이번 판결로 인해 유튜버의 정체가 밝혀지면, 그녀의 법적 대응은 한층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과즙세연은 “허위사실로 인한 피해를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