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는 "투자계약은 단순한 금전적 관계를 넘어 시간과 비전, 기회비용 등 다양한 무형 자산이 결합된 공동 사업의 약속"이라며 "계약의 일방적 무력화는 투자 본질을 훼손하고 전반적인 불신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불신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켜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스포는 "이번 사태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현저히 위축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지는 시점에 발생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룹명이 아닌 멤버 개인 이름으로 활동하며 예정된 스케줄을 진행 중이다. 반면, 어도어는 이달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뉴진스가 여전히 자사 소속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갈등은 K-팝 산업뿐 아니라 투자 생태계 전체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코스포는 "계약의 해석과 이행은 상식적이고 건전한 기대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 환경이 유지될 때 지속 가능성이 보장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