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튜버와 같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하는 사업자 수가 2년 사이에 12배로 증가했습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란 유튜버나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와 같이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4219명으로, 2019년의 2776명과 비교하면 약 1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변호사(6292명), 세무사(9611명), 건축사(8122명), 법무사(6783명) 등 다른 직업군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유튜버의 수가 늘어나면서 상위 1%와 일반 유튜버 간의 소득 격차 역시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1%에 속하는 유튜버 342명의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3억6600만원으로 나타났지만, 99%의 나머지 유튜버들은 평균 600만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2019년 28.8%에서 2020년 36.4%, 2021년에는 37.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수와 운동선수 등 다른 분야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상위 1%에 속한 가수 99명의 1인당 사업소득이 38억원에 달했지만, 99%의 나머지 가수들은 1인당 1100만원 수준으로 제한적이었습니다. 또한 운동선수들 역시 상위 1%의 375명은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이 8억3만원에 달하고, 99%의 다른 운동선수들은 1인당 소득이 800만원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소득 격차는 전체 소득에서 상위 1% 소득 비중이 2019년 49.6%에서 2020년 48.2%로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다시 49.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