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음악 기간 2024.11.13.~2024.11.13. 시간 수요일(19:30) 장소 대전 |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요금 전석 20,000원 문의 대전예술기획 1544-3751 공연소개 프로그램 ■ Dream 1 : 채경화, 비브라폰과 우드블럭을 위한 《콜로리스 III》 타악기 중 비브라폰은 악기의 보완을 거쳐 1920년대 후반에서야 완성된다. 독특한 금속성의 음색은 매우 특별한 음색을 지닌 악기로, 이 작품에서는 악기의 다양한 음색을 구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주 기법을 사용하였다. 작품에서 비브라폰의 소리와 우드블럭의 상반된 교차는 마치 꿈속에서의 미래와 현실에서의 펼쳐지는 풍경을 담아낸다. 작품은 1인 타악기 독주 주자를 위하여 연주된다. ■ Dream 2 : 원경진, 테너와 피아노를 위한 《등나무》, 《몰래몰래》 《등나무》는 아빠가 교회 앞 의자에 앉아 5월이 되면 연보라색 꽃들이 피어나 주렁주렁 매달려 늘어지는 등나무 꽃을 보면서 늘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경진아! 난 저 등꽃들이 다리를 꼬고 버텨 서서 등을 기대고 있는 꽃처럼 보인다... 《몰래몰래》 어는 집 담 너머로 모과꽃을 발견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기다린 끝에 모과향이 풍기는 여인을 만나 꿈을 기다리는 사람의 인내와 정성으로 무르익듯, 세월의 숙성만큼 깊어진 모과의 향기를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테너의 서정적인 노랫말로 섬세하게 표현해본다. ■ Dream 3 : 성예람, 대금 독주를 위한 《푸른 밤》 이 곡은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였을 것이다." 라는 나희덕 시인이 쓴 “푸른 밤”의 시구에서 출발한다. 이후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라는 시구에서 한 인간이 고독하게 걸어가는 밤길에서 누군가를 꿈꾸면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고뇌하는 모습을 그리며 독주곡을 구성했다. 잠깐 한숨을 짓기도, 강한 입김을 내쉬기도 하다가, 미세한 입김으로 잠시나마 얼굴을 내비추기도 한다. 선율을 이용하여 살포시 분할되어 튀어나오는 숨소리를 표현하고, 숨소리가 응축되어 있던 것들이 잠시 열린 듯하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하여, 한 음악 안에서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하였다. 청자는 ‘한 인간이 고뇌하는 이유를 숨긴 채 하나의 꿈을 찾아 푸른 밤길을 고독하게 왜 걷고 있는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Text-painting' 기법을 적용하여 만든 나의 두 번째 곡이다. ■ Dream 4 : (초청 연주자) Georg Crumb(1929-2022), 《Sonata for Solo Violoncello》 1955년 작곡된 조지 크럼의 첼로 독주를 위한 소나타는 당대 뛰어난 첼리스트였던 그의 어머니 비비안에게 헌정된 곡으로, 그 만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개성이 뚜렷이 나타나는 작품이다. 총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악장마다 대비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1. Fantasia /2. Tema pastorale con variazioni /3. Toccata). 크럼은 음악이 들리는 그대로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작곡가였던 만큼 이 작품도 특정한 틀 없이 즉흥적이고 자유로우며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Vc. 첼로(cello) 유병혜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및 동대학원 졸업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타 선정 현) 챔버플레이어스 21, 앙상블 첼리콤비, 더첼리스츠 멤버, 인천예고, 충북예고 영재원 출강 ■ Dream 5 : (위촉 작곡가) Cord Meijering, 가야금 독주를 위한 《꿈, 백일몽, 운명》 이 작품은 인간 심리의 풍부한 직물을 가야금의 독특한 음색과 표현력을 통해 탐구합니다. 잠시 동안의 아름다움, 깊은 밤의 시야, 그리고 인간 운명의 열망하는 본질을 함께 엮어, 이 곡은 다양한 꿈의 상태를 반영합니다. 이 작품은 무의식을 통한 여정을 서술하면서, 빛, 떠도는 생각, 깊은 울림, 메아리, 그리고 욕망을 포착하는 상태의 스펙트럼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목적 없는 낮잠과 목적 있는 욕망 사이에서 흐르는 시간의 인식의 무방향적이고 지향적인 상호 작용을 구현합니다. 꿈, 백일몽, 운명 코드 메예링 (번역: 이건용) 우리는 산다. 우리는 경험한다. 우리는 낮에 꿈을 꾼다. 밤에도 꿈을 꾼다. 우리는 꿈꾸며, 경험한다. 밤에도, 낮에도. 꿈은 희미하게 춤추는 과거, 잡히지 않는 현재, 그리고 그것은 기대되는 내일, 걱정과 희망으로 가득한 내일. 생각은 빛보다도 빨라서, 꿈이 그것을 붙든다, 우주는 열린다. 나는 우주를 향해 몸을 돌린다, 우주는 나에게 답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계속 꿈을 꾼다. ■ Dream 6 : 오이돈, 메조 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2개의 가곡 《초승달》, 《할미꽃》 양전형 시인의 시 <초승달>과 <할미꽃>에 음악을 입혔다. 남겨진 ‘휑한 가슴속 왕새우(초승달)’는 마냥 시리지만 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땅만 보는 할미꽃의 모습이 애처로운 시인은 오히려 ‘그냥 땅만 보며 가자’ 한다. 그래, 이 모든 것이 ‘사랑’으로 보듬어 채워져야 할 ‘꿈’이요 ‘그리움’ 이리라. ■ Dream 7 : 홍승기,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접근》 여러 가지 서로 대치된 상이한 요소들 즉, 음역, 음색 그리고 음의 길이 등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 접근하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바이올린 브릿지 위에서의 풍부한 배음의 음들과 그렇지 않은 음들, 긴 음과 짧은 음들, 그리고 고음과 저음들이 리듬변화와 악상, 그리고 변화되는 여러 종류의 패세지를 통해 서로 연결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생기는 음색변화의 과정과 리듬, 속도의 변화가 그려져 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